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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

새우튀김 바삭하게 만들기, 까는 방법, 소스, 칼로리 대방출

by casilcasil 2024. 9. 10.

 

이것 쌓아두어야 진정한 명절

 

곧 오는 추석엔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아주 양껏 먹을 수 있어 너무 기대가 돼요.

 

그래서 오늘은 만드는 방법 복기도 할 겸 메모도 할 겸 레시피를 정리하려고 하는데요.

 

보통 명절에는 액체 튀김 반죽으로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빵가루로 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집안 전통이거든요.

 

솔직히 전 두 버전 다 좋고 맛있으나 아쉽게도 빵가루 버전 밖에 모르는데요.

 

대신 어렸을 때부터 직접 만든 만큼 자신은 있답니다!

 

새우 까는 방법

일단 냉동이라면 충분히 해동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언 상태로 까면 내 손도 같이 얼어버리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완전히 해동 시켜주세요.

 

보통 저는 전날 밤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둡니다.

 

순서는 크게 머리 따기, 다리 떼기, 껍질 벗기기, 꼬리 떼기, 내장 제거로 나뉘는데요.

 

1. 머리 따기

젤 중요한 것은 가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요.

머리를 딸 때 손으로 부드럽게 꺾어 따내면 내장도 같이 딸려 나오고 탈락하는 살도 적어 좋습니다.

 

2. 다리 떼기

한 번에 껍질을 벗기겠다는 생각은 NO!

다리부터 떼주면 더 벗기기 쉬운데요.

한 손으론 등 쪽을 잡고 다른 한 손의 엄지손톱과 검지 옆쪽을 이용해 다리를 꽉 잡아 떼줍니다.

 

3. 껍질 벗기기

다리를 뗐다면 다음은 껍질을 열어주듯 위쪽부터 떼어주셔야 하는데요.

껍질을 열어줄 땐 꼬리 쪽도 손톱을 이용해 열어주면 좋습니다.

 

4. 꼬리 떼기

꼬리는 사실 먹을 때 잇몸을 찌르는 경우가 많아 무조건 떼는데요.

이때 살이 모두 날아가지 않도록 제일 끝 납작한 날개 같은 부분을 꾸욱 누르면서 벗겨주면 됩니다.

이러면 낭비되는 살도 없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5. 내장 제거

보통 머리 땔 때 잘 나오는데요.

그러지 못한 개체들은 따로 빼두었다가 이쑤시개로 두 번째 마디를 찔러 쏙! 빼내면 됩니다.

 

손에 수염이 찔리면 위험해 라텍스 장갑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수염을 미리 잘라두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새우튀김 만들기

"재료"

새우 40마리

빵가루

밀가루

계란 두 개

소금

후추

식용유

 

"만드는 방법"

1. 손질된 새우를 씻은 후 물기를 탈탈 털어줍니다.

 

2. 소금 반 티스푼, 후추 조금을 넣어 골고루 간을 해줍니다.

 

3. 볼에 계란 두 개를 곱게 풀어 둡니다.

 

4. 큰 볼 두 개에 각각 밀가루, 빵가루를 넉넉히 부어줍니다.

 

5. 새우를 밀가루옷 > 계란 물옷 > 빵가루 옷 순서로 입혀줍니다.

 

6. 180도 정도로 예열된 식용유에 튀김 옷 입은 새우를 넣고 빵가루가 노릇한 갈색이 될 때 까지 익혀줍니다.

 

바삭하게 만드는 팁

스피드는 생명: 새우가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기에 밀가루, 계란 물, 빵가루 모두 차가운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단계를 빠르게 거치되 꼼꼼하게 튀김 옷을 묻히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튀김 기름 온도: 기름 온도를 170~180도 사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약 기름이 너무 뜨거우면 겉은 시커멓게 타고 반대로 속은 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으면 튀김 옷이 기름을 쫙 먹어버려 눅눅하고 힘이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튀김옷 입힐 때 조금 떨어진 반죽 덩어리를 예열된 식용유에 담가보면 되는데요.

1~2초 후 떠오르면 적절한 온도랍니다.

한 번에 많은 양 튀기지 않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튀기면 기름 온도가 낮아져 바삭함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그러니 한 번에 다 튀긴다는 생각보단 적당한 양을 나눠 튀기는 게 좋습니다.

 

키친타월 이용하기 : 익은 튀김을 건질 때 한 번 기름을 털어주고 바로 두터운 키친타월 이불 위로 옮겨주면 좋은데요.

이렇게 하면 기름이 충분히 빠질 수 있어 더욱 바삭해 집니다.

살 얼마냐 찔까.. 칼로리는?

하나당 약 80에서 100kcal 정도 인데요.

 

새우 자체는 열량은 높지 않지만 튀김 옷과 기름의 열량으로 총 칼로리가 높아진답니다.

 

때문에 다 튀긴 후 기름을 제거하는 과정이 중요하니 꼭 잊지 말고 충분히 빼주세요!

새우튀김과 잘 어울리는 소스도 만들어 보자!

사실 소스도 만들면 좋지만 추석앤 음식 만들기 바빠 소스까지 만든 힘과 시간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때 어울리는 초간단 소스 알려드리겠습니다.

 

1) 타르타르소스

마요네즈: 3 큰술

다진 양파: 1 큰술

다진 피클: 1 큰술

레몬즙: 1 티스푼

설탕: 1 티스푼

소금, 후추: 약간

 

위를 모두 넣어 섞으면 되는데요.

 

와사비나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어준다면 더 완성도 있답니다.

 

2) 불닭 마요

 

이건 더더 쉬운데요.

 

마요네즈 2큰술에 불닭 소스 반 티스푼 끝.

 

사실 시중에 팔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매운 맛을 조절 할 수 있어 더 좋답니다.

 

심지어 느끼한 맛도 잡아주니 저의 최애는 요거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새우튀김 만들기 팁을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

 

함께 새우 까는 방법, 바삭하게 만드는 방법, 칼로리, 소스까지 알아보았는데요.

 

명절에 한껏 튀겨 맥주와 먹어도 맛있고 덮밥처럼 해도 맛있으니 좀 많은가? 라는 생각은 집어치우시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