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을 때까지 빠삭하게 만드는 방법
최근에 비가 또 오길래 멍하게 밖을 바라보다 떠오른게 있는데 "전"이 땡기더라고요?
역시 추적추적 비가 오면 파전 만들기는 국룰인 것 같습니다.
근데 집에 쪽파는 없고 대파만 있더라고요.
다행히 대파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먹어 봤는데요.
쪽파와 거의 차이가 없고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쪽파전, 대파전 모든 버전으로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집에 뭐가 있든 해물이 있든 없든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쪽파)파전 만들기
"재료"
- 대파 2대 또는 쪽파 200그램
- 부침가루: 1컵
- 물: 1컵
- 다진 마늘
- 달걀 2개
- 청양고추 1개
- 소금 한꼬집
- 식용유
- 홍고추 1개 (생략 가능)
- 소고기 다시다 또는 멸치 액젓 반 스푼(생략가능)
- 오징어 또는 간 고기 또는 홍합살 또는 새우살 (생략 가능)
"만드는 방법"
1. 대파를 먼저 씻어 주고 도마에서 세로로 4등분 해줍니다 (쪽파라면 씻어주고 가로로만 4등분)
2. 가로로 4등분 정도 해줍니다 (프라이팬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더 컷팅해도 좋아요!)
3. 청양고추, 홍고추를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4. 큰 볼에 부침가루, 물 한 컵씩 넣어줍니다 (*1:1 비율)
5. 소금 한 꼬집, 다진 마늘, 청양고추도 넣어줍니다.
6. 준비한 해물이나 고기가 있다면 반죽에 넣어줍니다.
7. 소고기 다시다나, 멸치 액젓이 있다면 넣어서 감칠맛을 올려줍니다.
8. 반죽을 잘 섞어주고 주르륵 흐르는 농도를 확인해 주세요.
9. 썰어둔 파를 모두 넣고 골고루 반죽을 묻히시되 대파가 엉키지 않고 일자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10. 불을 켜기 전 달걀 두 개를 풀어 준비해 둡니다.
11. 가스레인지에 불을 올리고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12. 기름이 너무 달궈져 뜨거워지기 전에 파를 세로로 잘 정렬하여 올려주세요.
13. 밑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계란물을 이불 덮듯 조금씩 부어주시고 홍고추로 이쁘게 꾸며주세요.
14. 이제 익으면 몇 번 뒤집어주며 고루 익히고 불을 끄기 직전에 불을 강으로 올려 구움색을 내주세요.
파전 빠삭빠삭하게 만드는 팁
바삭하게 만드는 것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일단 그 두 가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반죽의 농도
반죽보다 물이 많이 들어가면 쉽게 바삭해지지 않으므로, 1:1 비율을 잘 맞추고 잘 섞어줍니다.
둘째, 기름의 양
너무 많은 기름은 오히려 눅눅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팬 전체를 감싸되 기름 층이 두껍지 않도록 해줍니다.
위 사항을 잘 맞췄다면 구울 때 전 구석구석에 구,멍을 뚫어주면 되는데요.
너무 초반에 하면 다시 다 메워지고 그렇다고 너무 익었을 때 하면 모양이 나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달걀물을 붓고 뒤집은 후 동그랗게 여기저기 내어주시면 기름이 군데군데 더 들어가며 다 먹는 순간까지 바삭해진답니다.
*유명한 도넛 모양도 시도해 봤었는데 이렇게 하니 모양 잡기도 어렵고 뒤집는 것 도 어려워 비추랍니다.
구울 때 잘 뒤집는 팁
전이 찢어지지 않게 뒤집는 것 도 타이밍이 중요한데요.
우선 익었을 때 뒤집는 것 잊지 마셔야 합니다.
뒤집개로 살짝 들춰봤을 때 아랫면이 노릇하다면 뒤집어도 된다는 신호인데요.
이때 끝쪽에 기름을 한 번 더 두르고 두 개의 뒤집개를 이용해서 뒤집는다면 실패란 없으니 꼭 명심해 주세요!
초간단 파전 소스 만들기
"재료"
- 물 2 큰 술
- 식초 1 큰 술
- 진간장 2 큰 술
- 설탕 1 큰 술
- 다진 마늘 1 큰 술
- 고춧가루 1 큰 술
"만드는 방법"
1. 작은 볼에 준비한 물, 식초, 간장, 설탕,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순서대로 넣어주시고 잘 섞어줍니다.
2. 맛을 보고 설탕을 조금 더 넣거나 기호에 따라 땡초를 잘라 넣으셔도 맛있습니다.
위처럼 정석적이고 맛이 먹어본 듯한 간장 소스도 너무 좋지만요.
혹시 집에 불닭 소스와 마요네즈 있으시면 그 두 개를 섞어 불닭 마요를 만들어 찍어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파전 칼로리
집마다 넣는 재료가 워낙 달라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보통 한 장에 약 300~400kcal 정도입니다.
건강한 채소가 들어간 요리라 조금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부침가루의 존재감이 너무 큰 숫자인데요.
하지만 밥을 먹지 않고 먹으면 파전만 먹는다고 하면 적절한 열량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네~! 이렇게 대(쪽파)파전 만들기, 바삭하게 만드는 팁, 잘 뒤집는 팁, 소스 만드는 방법, 칼로리까지 알아봤습니다.
다른 전보다 간단한 듯하면서도 뭔가 복잡한 파전 만들기라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맛을 보면 그 노력이 정말 빛나는 것 같아요.
특히 비 오는 날 막걸리랑 같이 먹는다? (무조건 양은 그릇에 담아 먹기~!) 진짜 환상인데요.
이게 밖에서 사 먹으면 너무 비싼데 집에서는 아니니까 돈도 아낄 수 있고 편하게 막걸리로 적시고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국물 요리나 생김치나 오이무침 같은 반찬과 함께 먹어도 너무 좋으니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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